두쫀쿠|먹어보고, 설득당하고, 만들어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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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먹어보고, 설득당하고, 만들어보기까지

건강한 식탁 노트

by zzah 2026. 1.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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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식지 않은 두바이 초콜릿 열풍. 이제는 초콜릿을 넘어 쿠키의 영역까지 완전히 점령한 느낌입니다.

편의점 신상부터 개인 카페까지 ‘두바이’ 딱지가 붙었다 하면 순식간에 품절되곤 하죠. 그러다 이젠 다이소까지 두쫀쿠가 나온다는 소식에, 솔직히 안 놀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식감 덕후들의 심장을 저격했다는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를 가져왔습니다. 단순히 유행 따라 한 번 먹어보는 맛이겠거니 했다가, 한 입 베어 물고 그 압도적인 식감 차이에 완전히 설득당해버렸어요.


1. 비주얼: 투박한 쿠키 속 숨겨진 초록빛 보물

손으로 들어보면 묵직한 중량감이 손목을 타고 전해집니다. 일반적인 쿠키보다 훨씬 밀도 높게 뭉쳐진 반죽 사이로, 흘러나올 듯 꽉 찬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카다이프가 살짝 비치는데요.

이 ‘꾸덕한’ 비주얼만으로도 이미 먹고 싶다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2. 식감: ‘와삭’과 ‘쫀득’의 경이로운 충돌

이 쿠키의 진가는 입에 넣고 씹는 순간 시작됩니다. 상반된 두 가지 식감이 입안에서 팝핀처럼 터지거든요.

  • 카다이프의 경쾌한 파열음: 앞니가 쿠키 중심부를 파고들 때, 버터에 볶아진 카다이프 면이 ‘와자작’ 하고 부서집니다. 마치 얇은 크루아상을 여러 겹 한 번에 씹는 듯한, 혹은 잘 튀겨진 튀김옷이 부서지는 듯한 경쾌하고 건조한 바삭함이 뇌를 자극합니다.
  • 반죽의 묵직한 찰기: 카다이프의 바삭함이 지나가면 곧바로 쿠키 도우의 쫀득하고 꾸덕한 질감이 치아를 감싸옵니다. 눅진한 찰기가 바삭한 면발을 감싸 안으며, 씹을수록 입안에서 겉돌지 않고 쫀쫀하게 어우러져요. “바작, 쫀득, 바작, 쫀득” 씹는 리듬감이 예술이에요! 

3. 풍미: 혀끝을 감도는 고소함의 레이어

단순히 달기만 했다면 금방 물렸을 겁니다. 하지만 두쫀쿠는 고소함의 깊이가 다릅니다.

  • 피스타치오의 원물감: 저렴한 시럽 맛이 아닙니다. 피스타치오 원물을 그대로 갈아 넣은 듯한 묵직하고 기름진 견과류 풍미가 진동합니다. 씹을수록 배어 나오는 고소함이 초콜릿의 단맛을 고급스럽게 중화시켜 줍니다.
  • 버터 풍미의 여운: 카다이프를 볶아낸 버터 풍미가 은은하게 깔려 있어, 삼키고 난 뒤에도 짭짤하면서 고소한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

4. 유행이 만든 괴물 같은 식감

‘두쫀쿠’는 단순한 유행템이라기엔 식감의 완성도가 너무 높습니다. 스트레스로 무언가 격렬하게 씹고 싶은 날, 혹은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입안 가득 ‘바작함’과 ‘달콤함’의 오케스트라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 쿠키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워요.

유행이 끝나기 전에 이 황홀한 식감을 꼭 혀끝으로 느껴보면 좋을것 같아요.


그래서… 두쫀쿠 만들기 도전!

이렇게 먹고 나니 이건 집에서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교한 베이킹은 자신 없지만, 엄망진창 초보도 따라 할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도 부담 없는 방식으로 두쫀쿠 만들기에 도전해봤습니다.

완벽한 비주얼보다는 아이들이 반죽 만지며 웃고, 카다이프 부수며 옆에서 떠드는 그 시간이 더 즐거웠던 하루였어요. 의외로 결과물도 꽤 만족스러웠고, 집에서도 충분히 두쫀쿠 특유의 ‘바작함과 쫀득함’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는
✔ 실패해도 부담 없는
✔ 계량 대충 해도 되는
✔ 아이들과 같이 만들기 좋은
두쫀쿠 초보 레시피를 차근차근 적어볼게요.

 

막상 만들어보니 이 두쫀쿠는 레시피보다도 굽는 시간, 카다이프 상태, 식감 타이밍이 더 중요하더라고요. 같은 재료여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바작함’이 살아날 수도, 그냥 달기만 한 쿠키가 될 수도 있었고요.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 진짜 쫀득하게 나오는 굽기 포인트
✔ 실패한 판에서 배운 것들
✔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버전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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